▲이신 소장은 "현재 미국의 최첨단 무기가 한반도에 집결하고 있다, 개성공단이 닫히면 민족의 운명이 불행진다, 오는 11일까지가 남북관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명남
이 소장은 "언론에 공개된 대로 미국의 최첨단 무기가 한반도로 집결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이 닫히면 민족의 운명이 불행해진다, 4월 11일까지는 남북관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개성공단이 닫히지 않게 시국선언을 열어야 한다, 100만 명이 나서면 전쟁을 막을 수 있는데 10만 명도 안 나서고 있다, 정당·시민단체 할 것 없이 적극적인 반전평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성과 금강산 그리고 평양을 오가며 북한에 대한 연구를 23년간 해온 이신 소장은 요즘 강연회를 다니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강연회가 끝나자마자 그는 "시국 관련 초청 인사를 맞아야 한다"며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강연회의 요지는 하나로 압축된다. 올해 6월 안에 한반도는 평화냐 전쟁이냐의 최대 갈림길에 놓여 있다는 것이었다.
'김정은 시대 북미관계 전략'에 대해 그가 강연한 내용을 요약해 본다.
그는 "3월 11일부터 키리졸브 훈련이 시작되고 정정협정이 60년 만에 백지화되면서 20년 전 위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한반도 위기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68년 동안 이어진 북미 관계의 성격과 김정은 시대 북미관계 전략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 보이고 있는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의 정치적 의미는 북미관계"이라며 "1968년 납치된 미국군함 푸에블로호가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미국에 보내지고 오바마가 북한을 찾아 대화한다면 그 명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구상에 200여 개 나라 중 가장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미국과 북한이다. 이들은 68년째 미국은 북을 '악의 축'으로 손봐줄 기회만 엿보고 있는 반면, 북한은 '악마의 제국' '철천지 원쑤'로 여기며 미국과 흥망성쇠를 건 대결을 준비해 왔다. "북한이 이제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려는 결심을 굳히고 행동에 돌입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정은 어리지 않아... 만만한 상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