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전쟁은 장애인에게 곧 죽음이다"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 경남도청 앞 "평화수호" 촉구

등록 2013.04.09 14:15수정 2013.04.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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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속에, 장애인들이 '전쟁반대, 평화수호'를 염원했다.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은 9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남북대결을 종식하고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 평화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한반도의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미국의 키리졸브 훈련으로 북한은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였고, 핵전쟁의 위협과 전쟁의 먹구름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은 9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남북대결을 종식하고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 평화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은 9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남북대결을 종식하고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 평화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윤성효

이어 "온 나라가 핵잠수함과 핵항공모함 이야기로 떠들썩하며 전략 핵폭격기가 상공을 나르며 공습훈련을 하고, 이 나라 땅과 하늘이 마치 대규모 전쟁무기 전시장이 되어 가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 지경"이라며 "북한은 연일 전쟁도발 위협으로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반대'를 강조했다. 이들은 "전쟁은 곧 파멸이고 전쟁 앞에서 노약자, 특히 장애인들은 일말의 기대도 없이 죽음을 강요받아야 하는 처지인 것이 현실인데 박근혜정부는 장애인은 커녕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언론을 동원해 전쟁에 대비한 무기 자랑 일색인 전쟁 연습 '키리졸브 훈련'을 보란듯이 내보이고 있지만 정작 전쟁에 대비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요령'이나 대피 등에 대한 내용은 눈씻고 찾아봐도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은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우리와 우리 가족들을 이유도 없는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며 "전쟁연습을 하려거든 전쟁에 대비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 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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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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