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언론인 만난 국제기자연맹 회장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 주최 '2013 세계기자대회'에 참석중인 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IFJ)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MBC(박성호, 최승호)와 YTN(노종면, 조승호, 우장균 정유신) 해직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권우성
[기사 수정 : 16일 오후 5시 5분]"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다. 여러분의 해고는 여러분의 실수가 아닌 정치적인 의도에서 비롯됐다. 이 상황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무조건적인 복직이 즉각 실시돼야 한다."
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IFJ, 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 회장이 한국 해직언론인들의 즉각적인 복직을 요구했다.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 Conference)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보멜라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내 한국기자협회 회의실에서 한 해직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제기자연맹은 현재 100여 개국 60여만 명의 언론인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언론인 단체다.
간담회에는 YTN에서 해직된 노종면·조승호·우장균·정유신 기자와 MBC 해직자인 박성호 기자와 최승호 PD가 참석했다. YTN의 해직언론인들은 2008년 10월 당시 구본홍 사장 선임 반대 투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해고됐고, MBC의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MBC 파업 기간 동안 당시 김재철 전 사장에 의해 해고됐다. 이명박 정부 동안 해직된 언론인은 모두 19명이다. 보멜라 회장은 지난 2008년에도 한국을 찾아 YTN 해직사태를 규탄한 바 있다.
"기죽지 말라... 국제기자연맹이 곁에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