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형이 주동, 테러 배후 세력 없다"

심문 과정서 밝혀... 일부 관계자 "테러 동기, 종교적 원인 가능성"

등록 2013.04.23 16:12수정 2013.04.23 16:12
0
원고료로 응원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타맬란 차르나에프(19)는 수사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사살된 형이 이번 사건의 주동자이며 국제적인 테러 단체의 배후는 없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NBC 방송 등 언론에 의하면 조하르는 심문 과정에서 "테러 공격의 주동자는 자신의 형이며 배후에 국제 테러 단체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수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조하르는 이어 "형은 이번 사건으로 이슬람이 공격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일단 이슬람을 신봉했던 자생적인 급진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에 의한 테러 사건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하여 익명을 요구한 수사 관계자는 "심문을 통해 확보한 초기 증거로 볼 때 이번 테러는 종교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N은 "익명의 수사 관계자는 아직 초기 수사 단계여서 다른 사람들의 연계가 없다고 확실히 말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CNN은 이 관계자는 "이번 심문과 관련하여 조하르가 정확한 테러 동기나 구체적인 사항들을 말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조하르는 수사 당국에 의해 22일 폭발물에 의한 대량 살상과 재물 파손 혐의 등으로 기소되었다. 조하르는 해당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보스턴 테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