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한인 목사, 올랜도서 매매춘 혐의로 체포

경찰, 함정수사 펼쳐...14세 소녀와 성관계 위해 약속 장소 나타나

등록 2013.05.15 14:16수정 2013.05.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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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한인교회에서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는 한인 목사가 청소년 선교 콘퍼런스 참석차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다가 경찰의 미성년 매매춘 함정 수사에 걸려들었다.

<올랜도 센티널> <마이애미 선센티널> <탬파 트리뷴> 등 플로리다 주요 신문들이 14일 오후 일제히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크 카운티 경찰 수사망에 걸려든 92명 가운데 한 명인 윤아무개(45) 목사는 14세 소녀와 금품을 대가로 한 성관계를 약속한 뒤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윤 목사는 캘리포니아 소재 한 교회에서 6년여 동안 청소년 목회자로 활동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매매춘 범법자들을 잡기위해 누리꾼들이 자체적으로 광고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는 한 홈페이지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플로리다 지역에서는 여행객들이 이 홈페이지를 통해 매매춘을 한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유포되어 있었다.

포크 카운티 쉐리프국의 그래디 주드 대변인은 "만약 이번 작전에서 아무도 체포하지 못하고 이 젊은 목회자만 잡았더라도 큰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목회를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희생자가 있을 수 있으며, 그 지역 경찰이 이제 (범죄 여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포크 카운티 경찰이 체포한 92명 가운데 12명은 매춘 알선업자이며 78명은 매매춘 혐의자 또는 매매춘을 계획한 용의자다. 나머지 2명은 용의자와 함께 약속된 장소에 왔다가 다른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이번 경찰 함정 수사에는 일리노이에서 올랜도로 신혼여행차 온 한 남성도 걸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의 부인은 남편이 자신들이 묵고 있는 옴니 호텔에 돌아오지 않자 실종신고를 냈다. 현지 신문들은 '꿈같은 신혼여행이 악몽의 이혼여행이 되고 말았다'고 부연했다.
덧붙이는 글 <플로리다 코리아위클리>에도 실렸습니다.
#한인 목사 #매매춘 #올랜도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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