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는 문재인 의원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 4주기 추모제가 열리는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권우성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6일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경남도의 폐업 강행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주의료원은 '폐업 유보기간 종료일'인 지난 23일 경남도의회의 법인해산 조례안 심의유보로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러나 경남도가 휴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조만간 폐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문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조합원 20여 명과 간담회를 하면서 "일방적·비민주적 폐업 결정은 잘못됐다"며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간담회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막기 위해 지도부가 삭발·단식·노숙농성에 돌입한 상황을 설명하며 문 의원에게 진주의료원 폐업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6월 국회에서 진주의료원법 통과와 진주의료원 부실 운영 및 부정비리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의원은 "대화를 한다고 해서 잘 해결될 줄 알았는데 폐업이 임박할 정도로 상황이 긴박하게 될 줄 몰랐다"면서 "김용익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대책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차원에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지인들과 진주 월아산 등반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진주의료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