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에 파견된 경남도청 공무원과 임시채용 직원들이 27일 현관 출입문 쪽 등에 있는 CCTV 카메라를 가리기 위해 천면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을 벌이고(왼쪽), 28일에는 래커스프레이를 뿌리는 작업을 벌였다(오른쪽).
보건의료노조
[1신 : 28일 오후 3시 47분]CCTV 가리고... 진주의료원에 용역경비 투입 입박?폐업 발표가 임박한 진주의료원에 용역경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경찰서에 28일 오전 2시경 용역 투입 신고가 접수됐고, 경남도청 파견 공무원들이 27일에 이어 28일에 건물 주변 CCTV 카메라를 가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어 용역 투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했고, 4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휴업기간을 정했다.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환자 3명이 입원해 있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농성하고 있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에 공무원들을 파견했지만 조합원들에 막혀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와 홍준표 지사는 조만간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후 진주경찰서는 용역투입신고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용역투입신고서는 28일 오전 2시경 접수되었는데, 용역경비 인력은 99명이다. 신고서는 해당 업체에서 팩시밀리와 이메일로 보낸 것이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용역경비업법에 의하면 용역투입신고서는 24시간 이전에 보내야 하고, 경찰은 용역경비의 결격사유가 없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등 절차를 거친다"며 "용역 투입 시기는 경남도가 판단하겠지만 신고된 뒤부터 24시간 이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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