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시장 인근 화재...수백명 긴급 대피

등록 2013.06.02 09:36수정 2013.06.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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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모란시장 재개발 홍보관에서 번진 화재로 인해 M 주상복합건물 상층부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성남 모란시장 재개발 홍보관에서 번진 화재로 인해 M 주상복합건물 상층부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원정연

성남 모란시장 인근 재개발 홍보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1일 오후 5시 15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시 재개발 홍보관'에서 발생해 3층 규모(연면적 1,669㎡)의 홍보관 건물을 모두 태운 뒤 바로 옆에 위치한 1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오피스텔 279실, 사무실 120실)로 옮겨붙어 입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와 소방차 20여대, 소방관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대 주민과 상인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인접한 지하철 모란역 5번 출구를 폐쇄시켰다. 주민들은 화재현장 인근에서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사진을 찍거나 지인들에게 소식을 전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였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뒷편 성남시재개발홍보관(좌측)
최초 화재가 발생한 주상복합건물 뒷편 성남시재개발홍보관(좌측)원정연

 안전을 위해 화재현장 부근인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 5번 출입구를 봉쇄했다.
안전을 위해 화재현장 부근인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 5번 출입구를 봉쇄했다.원정연

 주민들이 대피해 화재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주민들이 대피해 화재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원정연

소방관들은 오피스텔 건물 내부로 진입해 수색 작업을 펼쳤으며 건물 외부에서는 고가사다리차 2대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던 중 오후 7시 49분께 건물 왼편에서 외벽에 물을 뿌리던 노모(50) 소방장이 탑승하고 있던 바스켓이 사다리에서 급속도로 하강하면서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는 긴급히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불로 70대 노인 1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후 9시 30분 현재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가사다리차의 바스켓이 급하게 낙하하면서 떨어지자 주변에 있던 소방관들이 급히 달려오고 있다.
고가사다리차의 바스켓이 급하게 낙하하면서 떨어지자 주변에 있던 소방관들이 급히 달려오고 있다.원정연

한편 불이 난 재개발 홍보관은 지난해 11월부터 휴관에 들어갔으며 신속한 대피로 큰 인명피해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성남뉴스넷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모란시장 #화재 #재개발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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