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가 6·15 공동선언 발표 13주년을 계기로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문 발표를 6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2신 보강 : 7일 오후 4시 43분]정부는 오는 9일 실무회담을 갖자는 북측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7일 오후 "6월 9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에서 실무회담을 갖자"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끊어졌던 판문점 통신선도 재개됐음을 확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오늘 류길재 장관 명의로 북한측 김양건 통전부장 앞으로 전통문을 판문점 남북 직통전화 개통 직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측은 북한 측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6월 12일 서울에서 개쵀하자는 우리 측 제의를 수용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이 제의한 9일 실무접촉 개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접촉 장소는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접촉 시각은 9일 오전 10시로 하자"고 수정 제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우리 측이 제안한 장관급회담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1신 : 7일 오전 10시 9분]북, 9일 개성서 당국 실무접촉 제의북한은 정부가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데 대해 9일 개성에서 당국 실무접촉을 갖자고 7일 제의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아래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남측이 우리의 당국회담제안을 긍정적으로 즉시 받아들인 것을 평가한다"며 "다만 수년동안이나 중단되고 불신이 극도에 이른 현 조건을 고려하여 남측이 제기한 장관급회담에 앞서 그를 위한 북남당국실무접촉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실무접촉을 제안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제의한 장관급 회담을 거부한 것은 아니나 그보다는 실무접촉을 먼저 갖자는 역제안이다.
북한은 또 7일부터 오후 2시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가동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7일 14시부터 판문점적십자연락통로를 가동시킬 것이며 이를 통하여 우리의 상기제안에 대한 남측의 대답을 보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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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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