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녹색성장, 미래 위한 유일한 선택"

10~11일 인천 송도서 'GGGS 2013' 열려... GCF 본부 협정 서명식도

등록 2013.06.11 13:57수정 2013.06.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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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가 주관하고 대한민국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3(Global Green Growth Summit 2013·이하 GGGS)'이 10일 오전 10시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GGGS 2013’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GGGS 2013’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정연화기자

'녹색성장의 미래–재원·혁신·정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바라트 자그데오 가이아나 전 대통령, 크리스찬 프리 바크 덴마크 개발협력장관, 목 마레트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 산야수렌 오윤 몽골 환경녹색발전부 장관, 레네 까스뜨로 살라사르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통신부 장관, 후안 호세 구에라 아부드 멕시코 환경부 장관, 마이클 리브리치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 부문 대표이사, 아마르 바타카랴 G-24 사무국장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외 환경 분야 장관급 인사들과 학계 및 경제계의 비중 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이들 참석자들은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정책적 혁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GGGI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GGGS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및 녹색성장 정책이 개선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GGGI는 녹색성장을 전파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 역할을 통해 개도국의 경제·환경·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GGGI와 녹색기후기금(GCF)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GGGI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및 녹색성장 정책이 개선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GGGI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및 녹색성장 정책이 개선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GGGI 제공

기조연설에 나선 바라트 자그데오 GGGI 총회 의장 및 가이아나 전 대통령은 "포용적 녹색성장은 미래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는 것을 분명히 표현할 필요가 있다. 포용적인 녹색성장을 구현하기 위해선 국가 및 기업들의 합리적인 정책 실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GGGI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틀간 열리는 이번 서밋을 통해 또 하나의 도약을 이뤄내길 기대하며 GGGI가 비전이 아닌 현실로 우리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 중인 바라트 자그데오 GGGI 총회 의장 및 가이아나 전 대통령
기조연설 중인 바라트 자그데오 GGGI 총회 의장 및 가이아나 전 대통령 GGGI 제공

이어 하워드 뱀지 GGGI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패널토의도 열렸다. 패널토론에는 후안 호세 게라 멕시코 환경지원부 장관, 목 마레트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 산야수렌 오윤 몽골 환경부 장관, 아토 실레시 게타훈 에티오피아 농림부 장관 등 GGGI 이사진들이 직접 참여해 실직적인 녹색성장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를 해 나갔다. 이 자리에서 녹색성장의 발전에 있어 국제협력의 필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강조됐다.

 (왼쪽)하워드 뱀지 GGGI 사무총장, (오른쪽)크리스티앙 프리 바흐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성장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패널토의가 열렸다.
(왼쪽)하워드 뱀지 GGGI 사무총장, (오른쪽)크리스티앙 프리 바흐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성장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패널토의가 열렸다.정연화기자

후안 호세 게라 멕시코 환경지원부 장관은 "멕시코는 지구면적의 1%에 해당하지만 생물 다양성 면에선 전 세계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현 세대 뿐만 아니라 후세를 위해 환경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멕시코는 청정에너지와 원유·가스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녹색 에너지를 키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환경보호에 관한 법을 마련했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30% 감축하는 대신 청정에너지는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로써 녹색 경제의 중요한 축을 세운 셈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일지라도 저소득층의 공감을 얻어야 그것이 진정한 국민을 위한 정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몽골 국가의 녹색성장 사례도 언급됐다. 산야수렌 오윤 몽골 환경부 장관은 "사막화와 더불어 산림이 망가지고 동토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 몽골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식량마저 타격을 입고 있다"며 "기후변화의 결과로 몽골의 유목생활은 위협을 받고 있다. 따라서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이 어느 국가보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근접 국가인 중국은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몽골은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광물자원을 제대로 활용해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을 순조롭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협정 서명식도 가져


10일 오후에는 대한민국정부-녹색기후기금 간 본부협정 서명식도 열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이원 맥도날드 GCF 공동의장은 송도 컨벤시아에서 GCF 본부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원 맥도날드 GCF 공동의장(좌)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우)이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GCF 본부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원 맥도날드 GCF 공동의장(좌)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우)이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GCF 본부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정연화기자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GCF 제2차 이사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GCF 본부 유치가 결정된 이후 GCF 임시 사무국측과 본부협정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이후 올 3월 제3차 GCF 이사회에서 협정의 주요사항에 대해 합의하고 지난 4월 협정안에 가서명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GCF 임시 사무국(독일 본 소재)은 GCF 본부협정이 발효 되는대로 기술·행정적 준비를 마친 뒤 인천 송도로 이전해 독립사무국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GGS 2013은 10~11일 이틀간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이틀간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재원, 혁신 및 정책의 연계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져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세계 곳곳의 모범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GGGS #GGGI #G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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