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심규상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전력난 극복 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에너지 절약 동참을 호소했다.
안 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밝힌 담화문을 통해 "오는 8월 둘째 주 예비전력은 마이너스 198만㎾대로 떨어지고, 대규모 정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력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 주체인 도민과 기업인 등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공간 조명 소등, 에어컨 사용 자제 등을 ▲사무실에서는 간소복을 착용하고, 냉방온도는 28℃ 이상으로 유지하는 한편, 저층은 엘리베이터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상가에서는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5시) 전 등 50% 소등 등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낭비되는 전력을 막고, 불편을 감내하며 전기 사용을 현재보다 20% 이상 줄인다면 심각한 전력위기는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또 전력대란 예방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전력상황실 운영을 시작했다. 도는 우선 공공청사의 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5% 감축, 피크시간 20% 감축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다음 달까지 시·군별로 소비자단체와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간편 복장 입기 및 넥타이 착용 안하기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안지사는 이날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 의지는 분명하다, 다만 후보 등록을 하거나 선거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는 도지사로서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출마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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