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자오키나와 과자에는 오키나와 주변에서 생산되는 백 가지의 소금이 들어간다.
노시경
오키나와의 소금을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한 '유키시오 소프트아이스크림(雪塩ソフトクリーム)' 가게에는 계속 여행자들이 들어온다. 짠 맛을 보완하기 위에 아이스크림 위에 다양한 토핑을 뿌려먹는데 아이스크림 자체에서 짠맛이 난다. 맛있다기보다 참으로 독특한 아이스크림이다.
헤이와도리에서 나와 아내의 발걸음을 다시 세운 곳은 도너츠같이 생긴 작은 빵을 튀겨서 파는 가게이다. 이 가게에서는 오키나와의 전통 간식인 '사타안다기(サーターアンダギー)'를 즉석에서 튀겨서 팔고 있다. '사타안다기'라는 이름은 오키나와 옛 수도인 슈리(首里)의 방언에서 나온 이름인데 '사타(サーター)'는 설탕, '안다(アンダ)'는 기름, '아기(アギー)'는 튀김이라는 뜻이다.
즉 설탕을 많이 넣고 동그랗게 한두 번 만진 후 기름에 튀긴 과자이다. 오키나와에서는 이 튀김 도넛을 일상에서도 간식으로 많이 먹지만 가족이나 친지 간에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에 만들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