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코스피 강타, 연중 최저치 위협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 이틀째 급락... 1800선 붕괴 위험

등록 2013.06.21 16:12수정 2013.06.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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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코스피 지수 미감 시황
21일 코스피 지수 미감 시황 야후

'버냉키 쇼크'가 이틀째 코스피를 강타하며 1800선을 위협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1822.69로 전날보다 27.80포인트(1.50%)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인 1806.02까지 밀려 1800선 붕괴 직전으로 내려갔다.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되면서 하락하던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로 소폭 상승했다가 계속 등락을 반복하더니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520.89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4.70포인트(0.89%) 떨어졌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전날 대비 0.30%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철강과 은행 종목의 낙폭이 컸다.

외국인은 7751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11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연기금과 투신이 각각 1218억 원, 3386억 원 순매수하면서 기관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도 1002억 원 매수 우위로 맞섰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2억 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기록했고, 기관도 319억 원을 매수하며 4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322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이끌었다. 

한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미국 경제가 전망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에 자산 매입을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는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히며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했다.


그러자 뉴욕증시가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피는 물론이고 전 세계 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서며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원유와 금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증권시황 #양적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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