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를 찾으면 영어공부의 본질이 보이죠"

[인터뷰] 마감 1순위 영어강사 김태윤씨

등록 2013.06.26 13:39수정 2013.06.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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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영어강사 김태윤씨가 카페에 앉아 영어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김태윤 영어강사김태윤씨가 카페에 앉아 영어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고있다.박민정
"요즘의 영어 동향은 '말하는 영어'에요."

토익, 텝스, 토플 등 기업에서 이력서제출과 함께 요구하는 어학자격증이 많다. 이 때문에 방학이면 대학생들은 강남이나 종로에 위치한 어학원들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기 영어 점수를 따기 급급한 학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가 있다. 바로 이익훈 어학원의 마감 1위 대표 영어강사, 김태윤(金太尹·42)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실전 영어 공부법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엔 문제만 풀 수 있으면 되는 토익의 무용성을 절감한 기업들이 실무영어가 가능한 인재에 대한 수요를 늘렸어요"라며 최근 취업 동향에 대해 말문을 연 김씨는 "영어 점수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1, 2, 3차 면접 이후 최종면접에서 기다리는 '영어 면접'이 취업의 당락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런 동향 때문에 토익스피킹과 OPIC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많아진다"며 최근 영어 공부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김씨는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는 방법은 부딪히려는 마음가짐"이라며 저는 대학시절, 원어민 교수의 방에 찾아가 무작정 조교로 써달라고 했죠"라고 자신의 경험을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교수의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한 마디라도 더 하려고 항상 일을 찾아 다녔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김씨는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한 번 다녀오지 않고 영어를 마스터했다. 뿐만 아니라, 스테디셀러 토익교재 '토마토'를 저술하고 2012학년도 EBS수능 외국어영역 강사로 활동했다. 그는 "영어를 잘 하기 위해 꼭 외국에 다녀와야 할 필요는 없어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영어라는 문제를 안고 계획없이 무작정 워킹홀리데이와 유학을 떠나려는 대학생들이 안타깝다"며 "본인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으로 가는 것은 위험 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내에서 영어 공부하는 것을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우선 한국에서 영어에 직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김씨는 학생들에게 "도전은 좋지만, 모르는 것에 대해 너무 아름답거나 이상적으로 보려는 경향은 없어야 해요"라고 강조했다.

영어에 직면하는 방법에 대해, 그는 '동기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김씨는 "동기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목표에 대한 확신에서부터 차이가 있다"며 "동기와 목표를 확실히 하면, 상술이 섞인 영어시장에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본질을 찾을 수 있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본질을 찾은 후에야 비로소 영어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요"라며 영어공부 노하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스터디그룹을 형성해 공부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법"이라며 "학원에서 들은 강의와 스터디 그룹의 자체적 공부가 더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귀띔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 자극제를 찾아야 해요"라며 "강력한 동기가 될 만한 어떤 것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만 어느 순간 찾아 오는 거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동기를 가지고 펄떡펄떡 뛰는 심장을 가졌다면, 멎기 전에 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영어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동기를 찾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익훈어학원 #영어공부 #스펙 #토익 #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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