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대형 머드탕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요즘 폭염과 장마를 오가는 날씨에 지쳐 의욕을 잃었다면 극기훈련에 참여해 심신을 다져보는 건 어떨까. 최근 군대식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보령머드축제장에서도 갯벌극기체험을 할 수 있다. 극기체험은 유격훈련 등 해병대식으로 이뤄지는데 홈페이지(
www.mudfestival.or.kr)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지만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만큼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갯벌극기체험은 행사기간 중 매일 대천해수욕장 해안도로변에서 실시된다.
이밖에도 머드체험행사에서는 대형 머드탕, 머드씨름대회, 머드슬라이딩, 머드 교도소, 인간마네킹, 캐릭터인형, 갯벌스키대회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개최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머드축제에 와서도 하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가는 머드 교도소로 끌려갈지도 모른다. 3m×4m크기의 개방형 교도소 모형을 제작해 머드를 바르지 않은 관광객을 감옥에 투옥시키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된다.
지름 10m의 대형 머드탕도 등장한다. 대중목욕탕 욕조를 방불케 하는 머드탕에서 다양한 레크레이션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바다와 머드광장에 흠뻑 빠져있느라 하늘을 볼 새가 없었다면 20일(토)과 21일(일) 이틀쯤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이 좋겠다. 20일 오후 4시 30분과 21일 오전 11시 대천해수욕장 상공에서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푸른 바다와 하늘에서 펼쳐지는 공군 특수 비행팀의 화려한 에어쇼를 보면서 색다른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