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을을지키는길)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과 민홍철, 은수미 국회의원은 10일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남지부 간부들과 함께 "대리운전 기사 고충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윤성효
우원식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남양유업 사태 이후 갑을관계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대리운전 기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번에 접하게 되었고, 얼마전 김태수 지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리운전 업체들은 계약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보험료'와 '취소시 부당한 벌금' '사고 예치금 미공개' 등에서 기사들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기사들은 개인사업자 비슷하게 되어 특수고용 관계에 있는데, 불공정행위가 해결될 수 있도록 법안 마련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민홍철 국회의원은 "대리운전 기사들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처음 생겨 날 때부터 예측되었다"며 "불공정 계약과 벌과금 문제 등을 같이 풀어 나가야 하고, 택시업계의 반발도 있어 여러 가지 논의해서 대책을 세워나가자"고 밝혔다.
은수미 의원은 "9월 정기국회에서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 문제 해결방법을 찾고자 한다"며 "대리운전 기사들의 어려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같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리운전노조 지부 김태수 위원장은 "며칠 전 우원식 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고, 이렇게 빨리 간담회가 열릴 줄 몰랐으며, 관심을 갖고 해결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고, 김종범 사무장은 "기사들은 폭언과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약자들도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리운전노조 지부가 이날 제시한 '대리운전 서비스 위탁 계약서'에 보면, "'을'은 '갑'으로부터 수탁받은 운전대행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 대가로 고객으로부터 수령한 수익 중 약정 금액을 수수료로 입금하여야 한다"거나 "'을'은 계약전 '갑'이 정하는 손해보험사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