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임단협 승리를 위한 1차 총파업에 들어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부산역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중앙로를 따라 행진 중이다.
정민규
그러면서 그가 강조한 것은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결성을 통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단결이었다.
홍 부지부장은 "14일 전국의 1만여명에 달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지금까지 소외받는 현실을 깨부수고자 서울로 모일 것"이라며 "우리들이 당당하게 누려야 할 권리를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앞서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부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3㎞ 가량을 행진하며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 파견을 알리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었다. 부산역 광장에서의 집회에서도 재벌과 정부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금속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노동자들의 피땀어린 노동으로 한해 수조 원의 이익을 올리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재벌 대기업들이 법에서 정한 불법파견금지도 어기고 불법을 저지르며 최저임금의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로조건개선을 요구하거나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한 노동조합을 만들면 가차없이 해고하며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생활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던 금속노조는 지난 8일부터 부산·양산 지역 삼성전자서비스센터 11곳에서 출근시간에 맞춘 1인 시위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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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만 삼성... 고된 노동 참지만 권리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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