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 발휘할 수 있게 할 것"

[인터뷰] 강남구의회 전공석 의장, 의회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역할 강조

등록 2013.07.16 17:52수정 2013.07.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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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지방자치는 집행부와 의회간 대등한 위치에서 견제와 협력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의원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견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지방자치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지난해 제6대 서울 강남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전공석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동안의 포부를 밝혔다.

전공석 의장은 지난 16일 강남구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1년을 뒤돌아보니 의욕만으로 되지 않는 많은 장애에 부닥치고 때론 어려움을 절감했다"며 "남은 의정활동 주민을 위한 일이라는데 만족하며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며 지난 1년을 회상했다.

전 의장은 ▲ 복지와 민생에 주력한 적극적인 의원입법을 통한 주민복지 향상 ▲ 전문가를 초빙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의원 역량강화 ▲ <강남스타일> 열풍에 발맞춰 '관광진흥과' 신설의 '강남구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 의결 ▲ 타 지방의회와 상호 방문 등 활발한 지방교류 및 협력 ▲ 5년 연속 의정비 동결로 고통분담 등을 제6대 강남구의회 성과로 손꼽았다.

강남구의 구정운영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신연희 구청장이 강남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성과를 거둔 분야도 있다"며 "특히 의료관광 등 한류관광 분야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만큼 강남을 세계에 알리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평했다.

여기에 "이제 남은기간 성공적인 구청장으로 남기 위해서는 의회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주민과 함께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주위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받아들인다면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친 구청장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구호만 요란하고 예산투입과 노력에 비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이는 지역경제활성화 정책 및 기업유치 정책의 문제점, 유수한 대기업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무대책, 4대 상권을 살린다면서 계획대비 4대상권이 얼마나 활성화됐는지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화점식으로 수많은 복지정책을 쏟아냈지만 실질적으로 소외계층이 얼마나 줄었으며 시설 이용률이 투입한 예산에 비해 얼마나 높아졌는지도 점검해야 한다"며 "아파트 재건축 문제는 서울시와의 정책조율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진행상황이 후퇴하는 문제점도 개선토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의회 전공석 의장이 16일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은 1년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의회 전공석 의장이 16일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은 1년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정수희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건설, 수서 KTX역사 건립, SETEC, 한전부지 이전개발 등 굵직한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해 전공석 의장은 "서울시,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순히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최대한 녹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변개발이 함께 이루어져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구룡마을 개발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대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구룡마을 공영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강남구는 이제 소모적인 대립을 끝내고 진정 주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주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서는 "정당공천제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온 사안이다, 찬반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각 주장마다 장단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정치권에서 충분한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공석 의장은 "이제 남은 1년이란 기간은 제6대 강남구의회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소중한 기간이다, 지금까지의 한 일보다 지금부터 하는 일이 더 중하다는 생각으로 모든 의원이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진심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주민 여러분들도 처음 보내준 성원과 격려를 잊지 마시고 끝까지 의원들이 하는 일에 관심과 성원 그리고 애정의 채찍을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의회 #전공석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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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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