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주사대부고에 감사반 긴급 투입

해병대 사칭 유사 캠프 참여 금지 등 후속조치 나서

등록 2013.07.21 20:46수정 2013.07.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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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자 5명이 21일 오후 4시 5분경 공주장례식장으로 이송돼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교육부도 공주사대부고에 감사반을 긴급 투입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

특히, 교육부는 유족들의 핵심요구사항이었던 해병대 사칭 캠프 참여 금지와 관련해 22일 오전 11시에 가질 예정인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통해 긴급 지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21일, 사설 캠프 사고와 관련해 감사총괄담당관을 반장으로 하는 5명의 감사반을 22일부터 공주사대부고에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관련 지침에 따라 계약 및 수련업체 선정이 이루어졌는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는지 등을 중점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조치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또한 학생과 학부모 등이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22일부터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공주사대부고 현장에 경북대학교 정운선 교수를 팀장으로 하는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심리치료지원팀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심리치료지원팀은 학생과 학부모 등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에 대한 상담 및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번 참사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수련시설 등과 관련한 법령 및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머리숙인 공주사대부고 교장 고교생 5명이 숨진 충남 태안군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 21일 오전 이상규 공주사대부고 교장이 유가족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머리숙인 공주사대부고 교장고교생 5명이 숨진 충남 태안군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와 관련 21일 오전 이상규 공주사대부고 교장이 유가족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또,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는 공주사대부고 이아무개(61) 교장이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7월 21일자로 직위해제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교장 직무대행을 임명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도 경험 많은 교직원으로 학교운영지원단을 구성하여 공주사대부고가 이번 사고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21일부로 직위해제된 공주사대부고 이아무개(61) 교장은 21일 태안보건의료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족들이 파면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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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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