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보 상류지역으로 강변을 따라 녹조띠가 발생한 모습.
낙동강복원 부산시민운동본부
"하늘에서 본 낙동강, 700리 강물이 썩고 있다"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과 강 주변 식생대의 환경파괴를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낙동강복원 부산시민운동본부(아래 부산본부)는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낙동강 사업 현장 4년 사진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삼강나루터에서 본포교까지의 구간을 촬영한 사진으로 부산본부는 "현재 낙동강은 상류의 영강합류지에서부터 낙동강 하구에 이르기까지 전 구간에 걸쳐 짙은 녹색의 썩은 물 가득한 호수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본부는 지난 항공촬영보다 녹조가 확산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부산본부는 "2012년 항공 촬영 당시 구미보 지역까지 녹조현상 발생이 확인되었으나 이번 촬영에서는 더욱 확대되어 영강 합류지에서부터 녹조현상 발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류의 물길이 막힌 지천들 역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본류, 지천을 가리지 않고 거대한 오염원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