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콜라소녀>는 큰 아들의 환갑을 맞아 온 가족들이 모이면서 빚는 오해, 원망 등이 쌓였다 풀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코르코르디움
김숙종 작가와 최용훈 연출 콤비가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연극 <콜라소녀>는 큰 아들의 환갑을 맞아 온 가족들이 모이면서 빚는 갈등과 오해, 원망 등이 쌓였다 풀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성찰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최용훈 연출은 그의 전작 <돐날>에서와 같이, 시금치를 다듬고 팬에 기름을 둘러 전을 부치며 잡채를 만드는 등의 잔칫상을 차리기 위한 음식 준비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관객의 시청각 뿐 아니라 후각까지도 함께 자극시킨다.
덕분에 관객들은 공연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마음 한 구석에 늘 그리면서도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시골집과 부모님(할머니)을 떠올리며 극에 한 걸음 더 바짝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