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문화제, 가수 임정득이 노래를 하고 있다.
이민선
안양시국회의가 개최한 안양역 촛불문화제 비판대에 지난 5일 임명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올랐다. 발언자들은 김기춘 비서실장 이력을 들먹이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문경식 안양시국회의 운영위원장은 "(김기춘은) 박정희때 유신헌법을 만들었고, 91년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지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진두지휘한 사람"이라고 밝히며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을 '어이없는 인사'로 규정했다.
이어, 자신을 노사모 회원으로 밝힌 한 자유 발언자는 "(김기춘)은 유신독재의 가장 핵심적인 충견이었고, 21년 전 그 유명한 초원복국집 사건의 주인공"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인선은 촛불시민과 결국 전쟁을 치르고야 말겠다는 '선전포고'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