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근 횡혈식 석실 무덤으로 알려진 오니노이와야 무덤입니다. 무덤 입구에서 현실을 지나 관이 놓인 돌방까지 16 m이고, 돌방 높이는 360 cm 입니다.
박현국
8월 7일 이키 섬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옛 무덤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옛무덤은 고분이라고 하는데 이키 섬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옛무덤은 280기 정도입니다. 이들은 주로 이키 섬 중앙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한 곳에 무덤 한 기만 있는 경우도 있고, 두 기나 세 기, 혹은 20 여 기가 모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키 섬에 있는 고분은 대략 5 세기 후반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7세기 전반 무렵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무덤은 대부분 도굴을 당하여 제대로 부장품이 남아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몇 군데 고분에서 남겨진 부장품 가운데는 도자기 그릇, 금동제 말 장식, 큰칼, 창, 화살촉 등 무기류, 낫이나 호미 등 농기구, 굽은 옥, 유리구슬 등 꾸미개입니다. 이들 부장품은 이키 섬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한반도나 중국 제품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