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 고용 근절 및 근로기준법 준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전자서비스가 교섭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강민수
공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는 끝내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한맺힌 절규를 외면할 것이냐"며 "20여 년간 불법 고용에 대해 사과하고 정규직 전환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을 어떻게 시정할지 대화의 장으로 나와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삼성전자의 교섭 거부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국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인 노동위원장은 "사용자로서의 이득은 다 취하면서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매우 비겁한 행위라"라며 "매년 20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삼성전자는 지금 즉시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간접고용은 법적·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고 노동시장을 양극화로 치닫게 하면서 우리나라를 절망 사회로 치닫게 하고 있다"며 "간접고용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꿈도 꿀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소장은 "한국에서 최대 이익을 내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는 마땅히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속노조와 삼성지회는 오는 24일, 같은 자리에서 삼성지회 소속 1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하는 집중 집회를 열어 교섭을 재차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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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님, 더이상 저희들 외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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