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선미 국조특위 지원단장은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김하영씨 그룹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사용한 아이디 73개 전체와 세부 활동 상황 일부를 공개했다. 진 의원은 "국정원 직원들이 박근혜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과 이미지들은 수십만 명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73개 아이디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반대를 조작해 (게시물을) 감추는 방식으로, 또 문재인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나 강점 또한 노출되지 않도록 게시글에 추천이 많아지면 반대 행위를 통해 대통령 선거 여론조작에 직접 개입했다"고 밝혔다.
남소연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김하영씨 그룹이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사용한 아이디 73개 전체와 세부 활동 상황 일부를 공개했다.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에 의하면 김씨와 같이 활동한 그룹은 민간인 조력자 이정복씨를 비롯해 모두 이씨인 또다른 국정원 직원 두 명 등 최소 네 명이다. 이들이 각각 혹은 공동으로 사용한 아이디 세부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따르면, 김씨가 사용한 아이디(닉네임)는 jinjja(진짜진짜라묜), dhkdlsqldtn(토탈리콜), ariarirang33(숲속의참치) 등 11개이고, 다른 국정원 직원 이씨는 16개, 또다른 직원 이씨(+이정복)는 9개를 사용했다. 민간인 조력자 이정복씨는 cometome2(강철봉), itisasitis(반대쟁이), dktkrkdhfl88(추천박아라) 등 가장 많은 37개 아이디를 사용했다. 이중에는 드러나지 않은 타인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 그룹도 여러 개 있다고 진 의원은 밝혔다(아래 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