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대교에서 바라본 금강 녹조, 금강 전체가 심한 녹조로 덮여 있다. 인근 수상레저스포츠 사업을 하는 주민은 녹조로 손님이 끊겨 경제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탄식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대규모 녹조가 발생해 우려를 더하고 있는 금강을 항공 촬영한 결과, 비단 물결 같은 금강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녹조가 가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21일 대규모 녹조가 발생한 4대강사업 금강현장에 대해 항공촬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사진으로 보이는 금강은 말 그대로 처참했다. 4대강 사업을 통해 새로운 국민 여가 문화를 만들겠다던 마리나요트선착장은 요트는커녕 녹조만 가득했고, 수학여행 단골코스인 부여 낙화암 앞도 온통 녹조뿐이었다.
또한 금강 주변의 주민들이 농사를 짓던 둔치에 정부는 공원을 조성했지만 이용하는 주민은 하나 없고, 오직 녹조 수로만 그 존재를 나타내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4대강 사업의 성과라고 한다면 오로지 금강에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사정이 이러함에도 환경부(금강유역환경청)는 '공주보와 백제보 일대 녹조가 수질예보제 관심단계 수준이어서 특별한 녹조 관련 대책은 없다'면서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수질예보제 폐기와 4대강 물길을 가로 막고 있는 보의 수문을 즉각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대전충남녹색연합이 공개한 금강 항공 사진과 설명이다.
① 요트는 없고 녹조만 가득한 마리나요트선착장(세종특별자치시 세종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