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반도 전역 핵무기 없는 지대로 만들자"

북 대표 유엔 연설..."전제조건 없는 핵협상" 주장

등록 2013.09.29 14:38수정 2013.09.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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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유엔 고위급회의에서 행한 대표 연설을 통해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유엔 총회 제68차 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핵군축에 관한 유엔고위급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조선대표단 단장이 이와 같이 강조하였다"며 "그는 현시기 핵군축을 통하여 핵 군비경쟁을 방지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은 세계평화와 안전보장에서 초미의 문제로 나서고 있다고 말하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북한 대표는 "핵군축은 핵무기의 완전한 철폐를 목표로 하여야 하며 당면하여 핵무기사용의 완전금지 및 비핵국가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핵 불사용 담보 제공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법적 문서가 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군축을 실현하는 데서 세계 최초의 핵무기 사용국이며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핵무기를 가지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인 논리가 더 이상 허용된다면 이것은 반드시 비핵국가들을 핵 억제력 소유로 떠미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반도 핵 문제는 미국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 정책에 따라 남조선에 핵무기를 전개하고 우리에게 핵전쟁 위협을 가한 것으로 하여 발생되었다"라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고 남조선을 포함한 조선반도 전역을 핵무기 없는 지대로 만드는 것이 조선반도 비핵화의 최종목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대표는 "전제 조건 없는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선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핵군축을 통하여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해나가기 위한 성원국들의 노력에 적극 합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 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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