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송전탑 반대' 밀양 부부 단식돌입

등록 2013.10.02 14:58수정 2013.10.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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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원전에서 생산될 전기를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한 세계최대 규모인 765kV 밀양 송전탑 공사가 공권력 투입을 통해 강행되는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전본사앞에서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 마을 대책위원장인 김정회씨와 부인 박은숙씨, 밀양송전탑 반대대책위 상임대표 조성제 신부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동조단식에는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대표와, 강해운 교무가 함께 했다.

 단식에 돌입한 김정회씨 부부 곁에 아이들이 오자 김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단식에 돌입한 김정회씨 부부 곁에 아이들이 오자 김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권우성

 단식농성을 시작한 아뻐엄마 품으로 온 아이들. 10여년전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다 무기 만드는 것이 싫어 귀농해 유기재배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정회씨는 "아름다운 밀양 산골마을에서 4명의 자식과 행복하게 살아왔는데 시련이 닥쳐왔다"며 "절대로 어린 아이들이 고압 송전탑 밑에서 살게 할 수 없다"며 공사중단을 호소했다.
단식농성을 시작한 아뻐엄마 품으로 온 아이들. 10여년전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다 무기 만드는 것이 싫어 귀농해 유기재배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정회씨는 "아름다운 밀양 산골마을에서 4명의 자식과 행복하게 살아왔는데 시련이 닥쳐왔다"며 "절대로 어린 아이들이 고압 송전탑 밑에서 살게 할 수 없다"며 공사중단을 호소했다.권우성

 김정회씨가 호소문을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자,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며 울음을 터뜨린 아들이 다가와 안기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참석자들까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정회씨가 호소문을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자,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며 울음을 터뜨린 아들이 다가와 안기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참석자들까지 눈물을 흘리고 있다.권우성

 김정회 위원장이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김정회 위원장이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권우성

 조성제 신부가 "시골 노인의 생존과 아이들의 미래를 강탈해가는 죄가 하늘에 사무친다"며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조성제 신부가 "시골 노인의 생존과 아이들의 미래를 강탈해가는 죄가 하늘에 사무친다"며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권우성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자들이 삼성동 한전 본사앞에 앉아 있다.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자들이 삼성동 한전 본사앞에 앉아 있다.권우성

 서울 삼성동 한전본사앞에서 밀양주민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 삼성동 한전본사앞에서 밀양주민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권우성

#밀양송전탑 #한전 #핵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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