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막아주세요" 한전앞 부부 단식 돌입신고리원전에서 생산될 전기를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한 세계최대 규모의 765kV 밀양 송전탑 공사가 경찰이 배치된 상태에서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전본사 앞에서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 마을 대책위원장인 김정회씨와 부인 박은숙씨, 밀양송전탑 반대대책위 상임대표 조성제 신부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단식에 돌입한 김정회씨 부부 곁에 아이들이 오자 김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권우성
천주교 조성제 신부와 동화전마을 주민 김정회(42)씨는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단식에는 김정회씨의 부인과 17살의 큰아들, 15살의 큰딸도 함께 하고 있다.
김정회씨는 지난 8월 경찰·검찰이 송전탑 공사를 방해해 업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었다. 김씨는 10여년 전 귀농해 4000여 평에 유기농업을 하고 있다.
김정회씨는 "집 앞을 지나가는 765kV 송전탑을 두고 볼 수 없어 반대 싸움에 동참했다"며 "현재 할 수 있는 일이 단식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농사일은 몇몇 벗들에게 맡기고 서울로 올라와 가족들과 함께 단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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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역에서, 한전에서...'송전탑 반대'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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