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외치는 민주당촛불을 든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당원들이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가기관 총체적 대선개입 규탄 및 국정원 개혁촉구 8차 국민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우성
전 대표는 최근 아들의 국적포기로 논란이 된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자진 사퇴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 자부심을 가져야 할 국사편찬위원장이, 아들이 군대 가기 싫다고 하니까 국적을 포기하게 했다,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더 이상 역사에 먹칠하지 말고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적까지 파는 사람들의 정권은 짝퉁 보수이자 수구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신경민 "진짜 물러나야할 검사는 윤 검사를 못살게 한 상관들"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전 국가정보원 정치·선거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른겠다는 뜻도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인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다가오는 월요일(21일) 윤석열 검사가 소속됐던 서울중앙지검 국감이 열리는데 이 국감에 윤 검사가 나오도록 요구하겠다"며 "만약에 윤 검사가 국감장에 나오지 못하면 그건 대형사고다. 그건 국가가 해선 안 되는 짓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 "윤 검사는 민주주의는 법치주의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믿는, 법치주의 하의 검찰은 나쁜 놈 잡아넣고 억울한 사람 풀어줘야 한다고 믿는 보통 검사"라며 "그런 그가 지금 거대악에 맞선 용기있는 검사, 국민 검사, 거물 검사가 됐는데 보통검사를 이렇게 만든 자들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짜 물러나야할 검사는 윤 검사를 못 살게 한 상관들"이라며 검찰 수뇌부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후 남아 있는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 정상화를 위해 또 다시 장외투쟁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한편, 김한길 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해직교사를 조합원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을 총투표로 재확인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지지를 보냈다. 이날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한 전교조 교직원들이 독립문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해 오자 김 대표는 "오늘 광장에는 특별히 전교조 선생님들이 함께하고 있다. 전교조 선생님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자"며 "민주당은 전교조 선생님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참교육 실현을 위한 전교조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회가 종료된 이후 같은 장소에서는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가 주최한 국정원 규탄 촛불대회가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 20여 명이 자리에 남아 촛불대회까지 참여했다. 이들은 "국민은 촛불행동, 국회는 입법투쟁, 국정원을 개혁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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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감출석 추진..."못 나오면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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