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도정조대왕의 화성능행차 반차도는 1700여명의 인원이 묘사되어 있다
하주성
정조대왕의 효심, 반차도정조대왕은 1795년 윤 2월 9일부터 윤 2월 16일(양력 3월 28일 ~ 4월 5일)까지 8일간 화성 능행차를 실시하였다. 이 동안에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고 과거시험을 치렀으며, 양로연 등의 행사를 거행하였다. 이러한 장면을 그림으로 묘사한 '화성능행도'는 조선시대의 행사 기록화 중, 가장 풍부한 내용과 장대한 묘사법이 사용된 작품이다.
정조는 8일간의 능행을 마치고 환궁하여 '원행을묘정리의궤'의 머리에, 행사의 내용을 묘사한 도설(圖說)을 제작하도록 정리소에 지시하였다. 능행 차 1년 후인 1796년에 당시 최고의 화원이었던 김홍도를 비롯하여 이인문, 김득신, 최득현 등이 참여하였다. 8폭의 화성능행도는 화성성묘전배도, 낙남헌방방도, 서장대성조도, 봉수당진찬도, 낙남헌양로연도, 득중정어사도, 시흥환어행렬도, 노량주교도섭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