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체포 보고 경위 밝힌 윤석열 전 수사팀장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상부보고'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참철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정원 직원의 압수수색과 체포에 과정에 대해 설명한 뒤 제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임정현 서울고검장,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전 팀장은 국정원 직원 체포와 공소장 변경 문제를 조영곤 지검장에게 미리 보고를 했고, 이 과정의 하자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유성호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과정에서 검찰 내부의 수사방해와 외압을 폭로한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특별수사팀장(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자신에게 국정감사장에 나가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윤 전 팀장은 지난 22일 <조선일보>와 한 전화통화에서 국정감사를 앞둔 주말 조 지검장이 전화로 "아프다는 이유로 국감에 나오지 마라"고 했고 자신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에도 조 지검장은 검찰 간부 등을 통해 국감에 출석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SNS를 통해 대선에 불법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들을 체포·압수수색한 뒤 윤 전 팀장이 수사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21일로 예정돼 있던 국정감사에 윤 전 팀장의 참석여부에 대해선 큰 관심이 쏠렸다. 윤 전 팀장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라 국감 대상인 서울고검의 관할 기관장으로 출석 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 지검장이 불출석을 종용했다는 정황은 정치권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주말 윤석열 검사가 한 의원과의 통화에서 '위에서는 배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서라도 국감에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고 했지만 참석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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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검장이 '아프다고 해라' 불출석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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