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의 UHDTV 실험방송 허가서FCC의 UHDTV 실험방송 허가서
최진홍
해당 실험방송의 '주연'은 최근 타이탄 브로드캐스트 매니지먼트의 방송국을 1억1540만 달러에 매수해 화제를 모은 싱클레어방송그룹이 맡고 있다. 이에 싱클레어방송그룹은 LDPC/BCH 코드를 적용한 새로운 OFDM 시스템(DVB-T2)의 성능을 검증하고 MIMO/MISO 시스템의 성능 검증도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FCC의 UHDTV 실험방송 연장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ATSC의 고향인 미국이 ATDC 3.0을 준비하는 와중에 DVB-T2 방식의 UHDTV 실험방송을 연장한 것 자체가 새롭다. 여기에 6MHz 채널 대역을 기반으로 한다는 부분도 특기할 만 하다. 이는 국내 상황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결국 답은 하나다. ATSC를 추구하는 미국이 UHDTV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과 그 방식에 있어 DVB-T2 방식을 선택한 것은 국내 UHDTV 실험방송에도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KBS가 중심이 되어 추진한 지상파 UHDTV 발전 모델과도 상당 부분 교집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현재 대한민국 지상파 중심의 UHDTV 발전 모델은 세계적 조류를 착실하게 따라가고 있으며, 일정 정도 앞서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KBS의 지상파 UHDTV 실험방송이 35개국 200개 이상의 방송사 및 제조사, 네트워크 사업자와 관련 규제 기관 등의 국제적 디지털 방송 컨소시엄인 DVB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DVB-Scene 41호(2013년 3월호) 1면으로 전해진 것을 복기하면 쉽게 납득이 갈 것이다.
다음 단계도 명약관화다. UHDTV의 시대적 흐름이 하나로 모아지는 현재, 지상파 UHDTV 발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가는 지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면 3차 UHDTV 시험방송이 뒤를 이어야 한다. 미국이 절대적인 가치는 아니지만, 세계의 흐름을 상기해도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