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한 태안산 황토 알타리무올해 태안산 알타리무는 풍작으로 1단에 1000원에서 1300원선에 출하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 2천원에서 2천5백원선에 반토막 수준이어서 농심은 타들어가고 있다. 올해 5월 출하시 가격이었던 1800원에 비해도 절반 수준이다.
가우현 제공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태안산 황토 알타리무는 김장철을 앞두고 출하가 한창이다. 올해 태안산 황토 알타리무는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와 반곡리, 남산리를 비롯해 남면 진산리를 중심으로 40여 농가가 150여ha에서 재배했고,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아 풍작을 맞았다.
하지만, 반면 김장철을 앞두고 있는데도 지난해 대비 거래 가격이 하락해 알타리무 농민들의 근심이 더해가고 있다. 또한, 알타리무 수확을 위해 필요한 수확 인력의 인건비는 예년에 비해 되레 상승해 알타리 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황토에서 자라 아린 맛이 없고 아삭아삭하며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태안산 알타리무는 그동안 태안육쪽마늘, 태양초 고추, 황토고구마 등과 함께 태안의 대표 농특산물로 농민들의 소득원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가격 폭락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안군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알타리무는 올해 적절한 기후와 병충해가 적어 다른 농작물들처럼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확량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알타리무 값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단에 1000원에서 1300원선에 출하되고 있다. 반면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10% 이상이 상승해 농민들은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박철환 태안 알타리 연구회 회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인건비가 비싸다고 해서 인력을 사용 안 할 수도 없는 현실"이라며 "인력소개소 등에 대한 관리 등으로 군 차원의 인건비 조절 등 인력수급 대책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태안군 관계자는 "앞으로 알타리무의 친환경 재배 및 생력 재배 등 품질과 부가가치 향상 방안 연구와 기술지도로 신기술 보급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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