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스데스크> 이틀째 강추위, 내일 풀려..중국발 미세먼지 조심
뉴스데스크
날씨 기사는 <이틀째 강추위.. 내일 풀려>로 이어진다. 이번에는 북한산이다 "강추위가 몰아친 북한산.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던 물줄기가 연이틀 강추위에 그대로 얼어붙다"며 "팔뚝 만 한 굵기에 어린아이 키만한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다"며 고드름을 손으로 직접 땄다.
이어 "서울시내 건물 처마들에서도 날카로운 고드름이 햇살을 받아 번뜩인다"며 "우주에서 본 한반도. 수도권과 영남지방만 빼고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체가 은백의 설국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눈 관련 기사를 3꼭지나 보도한 것이다. 29일 <뉴스데스크>만 본 시청자는 눈 덮인 한반도가 한없이 아름답다. 순백이다. 이런 나라 얼마나 좋은 나라인가.
하지만 이날 종교계 시국선언이 있었다. 그럼 <뉴스데스크>는 보도했을까? 지난 28일 조계종 승려 1012명 시국선언도 침묵하더니 이날 원불교 시국선언도 보도하지 않았다. 눈 덮인 한라산과 북한산은 직접 취재 촬영하고, 스키장 개장은 현지까지 연결해 보도하더니 종교계 시국선언은 전하지 않았다.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은 29일 전북 익산시 신용도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발표한 시국선언을 통해 "악은 숨겨둘수록 그 뿌리가 깊어진다"며 "선거에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개입해 민주주의 토양을 송두리째 오염시킨 중대사건을 명확히 규명하지 않은 채 정권 유지에 급급한 박 대통령은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원불교만 아니라 개신교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같은 날 대전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정태효 상임의장은 "그동안 국정원 개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촛불기도회, 1인시위, 기자회견 등을 해왔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퇴진 촉구 금식기도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길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마이뉴스> 개신교 성직자들 "'박근혜 퇴진'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천주교·개신교·원불교까지 들불처럼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과연 <뉴스데스크>는 언제까지 침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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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엔 스키장만 있고 '시국선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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