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모아 부탁드립니다"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이학영, 홍익표, 한정애, 은수미, 우원식 의원(사진 왼쪽부터)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집무실을 찾아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정 사무총장에게 직접고용 요청서를 전달하고 있다.
유성호
대책위는 사실상 '직접고용'을 무산시킨 계기를 만든 김 의원을 향해서는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관련기사 :
'툭 하면 파업' 논란 김태흠 "사과 없이 회의 없다" )
이들은 "김 의원은 '무기계약직 시켜주면 툭하면 파업한다'고 망발을 하고 이제는 진의가 다른 것이었다고 호도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 눈에는 정말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로 보이는가, 미화원들은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생각도 없고 하찮은 존재들로 보이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불온시하고, 기본권 행사를 우려해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두어야 한다는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자질이 없다"면서 "김 의원 같은 의원이 국회에 없는 것이 국민 기본권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도 주장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나섰다.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은수미·이학영·한정애·홍익표 의원은 이날 오후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 의원에 따르면, 강 의장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 당시) 약속했던 것이라면 이행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고용' 요청서를 받은 정진석 국회사무총장도 "국회 사무처로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사회적 합의인 만큼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다만, "국회 내 합의가 있으면 좋겠다, 제가 알기론 운영위 소위에서도 여야 의견 엇갈리는 것으로 안다"고 당부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다, 김태흠 의원도 더 이상 (직접고용에) 뭐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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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 환경미화원들 '쓰레기'로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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