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오늘(7일·토)은 연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대설(大雪) 절기다. 지난해 대설 절기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눈이 내려 쌓였지만 올해는 대설(?) 소식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대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음력 10월에 드는 입동(立冬)과 소설, 음력 11월에 드는 대설과 동지 그리고 음력 12월의 소한(小寒), 대한(大寒)까지를 겨울이라고 본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통상 추분(秋分)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 여긴다.
대설 절기와 관련된 속담으로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가 있다. 눈이 많이 내리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추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줄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것이다.
소설에 이어 오는 대설(大雪) 절기는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하지만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라 우리나라는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積雪)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이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속설도 전해 내려온다.
한편 겨울 절기 중 하나인 대설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다. 농부들에게는 일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였다. 과거 선조들은 가을 동안 수확한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는 때라 당분간 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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