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동부지부 소속인 밀양지역 생활폐기물 수거처리 업체의 노동자들은 '퇴직금 공증 확보'를 요구하며 10일부터 밀양시청 정문 앞에서 펼침막을 내걸고 거리 투쟁하고 있는데 이어, 11일 새벽부터 전면 작업 거부에 들어갔다.
윤성효
현재 밀양 지역 생활폐기물 수거처리 업무는 3개 업체가 맡고 있는데, 시내 중심가인 내일·내이·삼문·가곡·신촌·교동 일대를 맡고 있는 위탁업체 소속의 노동자들이 작업거부에 나섰다.
이렇듯 조합원들이 작업 거부에 들어가면서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 밀양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일부 장소는 생활폐기물 수거에 시간이 다소 걸리기는 하지만, 대체인력을 투입해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이 작업을 거부한 이유는 퇴직금 때문이다. 일반노조 지부는 "밀양시가 업체에 위탁비용을 지급할 때 퇴직충당금도 포함돼 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위탁업체가 퇴직금을 적립해 놓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일반노조 지부는 "조합원 14명의 전체 퇴직금은 4억 원이 넘는다"며 "현재 업체 대표가 공증 약속을 해주겠다고 해놓고 지키지 않고 있어 작업을 거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양시청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이전 업체 대표가 퇴직금을 적립해놓지 않아 새 업체 대표와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는 퇴직금을 적립해 놓았고 퇴직자에겐 퇴직금을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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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생활폐기물 위탁 노동자들, 작업 거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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