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지지 집회 "박근혜 민영화 입장 밝혀라"

[현장] 민주노총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1500여명 도심 행진

등록 2013.12.11 20:29수정 2013.12.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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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500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명)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라 규탄하고 법인 설립 취소 등을 요구했다.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500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명)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라 규탄하고 법인 설립 취소 등을 요구했다. 정민규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500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명)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라 규탄하고 법인 설립 취소 등을 요구했다.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500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명)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라 규탄하고 법인 설립 취소 등을 요구했다. 정민규

"국민의 재산인 철도를 꼭 지키겠습니다"

거센 겨울바람을 맞선 노동자들이 부산역을 바라보고 외쳤다. 11일 오후 3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시작한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에서 1500여 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내지르는 함성이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철도 노동자들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의 신호탄이라 규정하고 후퇴 없는 싸움을 다짐했다.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참가자들은 철도노조와 함께 민영화 반대 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는 약속을 이어나갔다. 박종태 금속노조 삼성서비스센터지회 대의원은 삼성서비스의 사례를 들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자본의 돈벌이가 되면 임금착취, 요금인상, 노동착취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 삼성서비스 노동자들은 철도 민영화를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석병수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은 "공약 파기한 대통령을 정조준해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전 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가 뚫리면 연금, 수도, 전기가 국민의 손을 떠나게 된다"면서 "파업 투쟁을 사수하고 연대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가자"고 철도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도 이날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같은 궤도 노동자로서 동지적 애정으로 철도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엄호할 것"이라며 정부와 코레일에 "철도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민영화의 서곡에 불과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방안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삭발한 철도노조 간부들 "철도노동자 어떤지 보여주겠다"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500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명)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라 규탄하고 법인 설립 취소 등을 요구했다.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500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명)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라 규탄하고 법인 설립 취소 등을 요구했다. 정민규

야당 당직자들과 당원들도 대거 집회에 참석했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과 허영관 노동당 부산시당위원장, 이창우 진보정의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은 나란히 무대에 올라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에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특히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코레일의 파업 참가자 직위해제에 크게 분노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직위해제) 배경에 박근혜의 청와대가 있다"며 "허수아비, 꼭두각시 국무총리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박근혜가 철도 민영화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많은 사람의 연대와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용석 철도노조 부산본부 쟁의대책위원장은 "철도노동자들은 13년 동안 정부 정책에 맞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당당하게 국민의 재산인 철도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왔다"며 "지지 엄호해주시는 진보정당, 시민사회 동지들에게 국민의 명령을 받은 철도노동자들의 대오가 어떤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의 간부 10여 명은 현장에서 삭발식을 열어 머리카락을 잘라 파업에 승리하겠다는 각오을 다잡았다.


부산역에서 집회를 마친 철도노동자들은 부산 광복로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철도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알렸다. 철도노조는 12일과 13일 저녁에는 부산역 광장에 다시 모여 촛불집회를 연다. 또 14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500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명)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라 규탄하고 법인 설립 취소 등을 요구했다.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500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1000여명)은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민영화라 규탄하고 법인 설립 취소 등을 요구했다. 정민규

#철도노조 #KTX민영화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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