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5일장에 가면 반 건조 오징어와 생선을 숯불에 구워서 판매한다.
조찬현
고흥 5일장에는 활어와 선어를 파는 타 지역의 생선가게와는 다른 고흥만의 독특함이 있다. 반 건조 오징어와 생선을 숯불에 구워서 판매한다. 광식이 엄마(상호: 김광식 엄마)의 말에 의하면 한 8년 전부터 참숯에 생선을 구워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알음알음으로 제법 많이 팔려나간다고 한다.
한 박스에 5만 원, 10만 원, 20만 원 단위로 전국에 팔려나간다. 5만 원짜리 생선구이 박스를 살펴보니 양태 6미와 서대가 15미다. 오징어 한 마리는 서비스로 넣었다고 한다. 참 편한 세상이다. 차례를 지내거나 제사 등의 행사에 이제는 구운 생선을 구입해 사용하는 게 다반사라고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