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음독 자살한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주민 유한숙 할아버지의 분향소를 밀양시청 정문 앞에 설치하기 위해 나서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벌어졌는데, 주민 김남희(40)씨가 넘어진 뒤 119응급차를 통해 병원에 후송되고 있다.
윤성효
이 결의안에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를 비롯하여 조경태,우원식,양승조,신경민 최고위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참여했다. 또 정의당 심상정, 김제남 의원과 무소속 송호창 의원 등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단일 사안으로 이 정도의 국회의원들이 함께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할 만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국회 법사위원장 박영선 의원이 '송주법' 법사위 통과의 중요한 전제로 밀양 주민들과 한전의 직접 대화를 권고하였으나, 1차 실무 회의 이후 주민 대표들과의 직접 대화에 대해서는 아직껏 한전 측이 뚜렷한 답을 주지 않아 논의가 공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 유한숙(74)할아버지의 음독자살에도 정부와 한전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과 관련 대책위는 "정부와 한전은 묵묵부답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가슴이 타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밀양 송전탑 공사의 명분은 제어케이블 재시험탈락으로 신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 적기 준공이 불가능해짐으로써 벌써 바닥에 떨어졌다"며 "그 사이, 두 번째의 사망사고가 일어났고, 세 번째의 자살 기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한전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일체 입을 닫고, 밀어붙이기로 일관한다면, 그리고 '개별보상금'을 무기로 반대 주민들을 금전으로 갈등케하고 고립시키는 비열한 작태가 이어진다면 반드시 또 다른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폭정의 결과는 사망이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들의 책임이다! 그러나, 사람이 죽고 나면 책임을 지려해도 질 수조차 없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한전 "주민 71% 세대별 개별지원금 신청"같은 날 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과지 주민 71% 세대별 개별지원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들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역특별지원비 세대별 지원금 지급대상자 2209세대중 71%인 1559세대로부터 개별지원금 지급을 위한 계좌이체 약정서가 제출 되었다"고 밝혔다.
한전은 "계좌약정서를 제출한 1559세대중 1511세대에 대해서는 세대별 지원금 지급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세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송전선로 경과지 30개 마을 중 23개 마을과 합의를 완료하였으며, 나머지 미합의 마을과도 합의를 이루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전은 "세대별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세대별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안내문과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등 다각도로 홍보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송전탑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10월 2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던 한전은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전로' 81번, 82번, 84번, 89번 철탑의 조립을 완료한데 이어 이번 주 안으로 95번 철탑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한전은 85번, 88번, 109번, 125번, 126번 철탑 현장의 기초공사를 완료하는 등 현재 22곳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은 밀양 4개면(부북․산외․상동․단장)에 총 52기의 철탑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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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과지 71% 지원금 신청"... 주민 "가슴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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