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 성탄절 선물을 받았습니다. 2만6천원짜리 조립식 차입니다. 과연 막둥이는 완성할 수 있을까요
김동수
"아빠 이리 와 보세요."
"왜?""난 이거 하고 싶어요. 자동차 조립하는거."
"조립할 수 있겠어?"
"응. 그런데 엄마가 사지 못하게 할 수 있어요.""막둥이가 사고나서 안 하니까. 그렇지. 열심히 조립하면 엄마도 허락하실거야."
막둥이는 성탄절 선물로 조립식 자통차를 바랐습니다. 지난 해는 형과 7만 원짜리 자립식 로봇을 샀지만, 형이 다 조립했다가 엄마에게 꾸중만 들었습니다. 그러니 엄마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빠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막둥이, 아빠 마음만 사로잡으면 자기가 원하는 조립식 자동차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에게 말 한 마디 꺼내지 못했지만, 아빠를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사 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