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들 교육' 지리산고도 교학사 포기

3일 오후 전격 결정 "올해 말 다시 논의하겠다"

등록 2014.01.03 17:37수정 2014.01.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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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지리산고 사이트 첫화면.
경남 지리산고 사이트 첫화면. 인터넷 갈무리

가난한 가정과 한부모 학생 맞춤형 교육기관인 사립 지리산고등학교도 3일 오후 교학사의 고교<한국사> 교과서 선택을 전격 포기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기초수급자이거나 차상위 계층의 자녀다.

이날 오후 4시쯤 이 학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당초 지난해 12월 27일 학교운영위를 열고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계획을 바꿔 올해엔 <한국사>를 가르치지 않고 내년에 2학년부터 가르치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출판사 선택을 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한 부장은 "우리 학교를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분들의 항의전화가 많았고 시민단체들의 항의도 정신 빠질 정도로 많았다"고 전격 포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역사 교사가 없는 이 학교는 학교운영위에서 교과서 선정 당시 절차상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학교 관계자는 "학교운영위원들이 바쁘다 보니 학부모 한두 명만 온 상태에서 교과서를 채택해, 사실 마음이 찜찜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교학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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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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