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유성호
하지만 이 공식 발표 직후, 전 국방부 장관 출신의 김태영 이사장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2월 중순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450부 정도면 우리가 (교학사를) 하는 거야 뭐"라며 교학사 교과서 채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 나눈 일문일답.
- 교장이 공지를 올렸다. 김 이사장과 논의를 거쳤나?"교장 선생님이 하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아직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까."
- 교학사를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배제한다는 얘긴가?"아니다. 한글 깨치셨으면 아셨을 거 아니냐. 다시 검토하겠다는 것은 모든 교과서를 다 놓고 검토한다는 얘기다. 교학사를 배제하는 것 아니다. 8종 교과서 가운데 어느 교과서가 될지 모르겠다."
-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한 2월 중순쯤 나올 것이다."
- 2월 중순이면 교과서 신청 자체가 어려울 텐데. 교육부 신청 마감 시한도 지났다. "모든 학교가 (교학사를) 다 안하니까 우리가 하는 거야 뭐 450부 정도면 (2월 중순에 신청해도) 된다. 그러니까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검토를 꼼꼼하게 할 것이다."
- 2월 중순까지 결정한다면 '시간 벌기'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왜 시간 벌기인가?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왜 그게 시간벌기인가?"
- 검토를 어떤 방식으로 하나?"국사선생님 한 명 채용했기 때문에 다른 학교 선생님들도 함께 협조해서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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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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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이사장 "2월 중순까지 결정" 한민고, 교학사 유지하려고 시간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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