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2013년 10월 1일부터 2014년 1월 8일(100일) 동안 경찰이 밀양에서 사용한 예산 금액. 이는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경남지방경찰청에 공개를 요구한 자료다.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송전탑 건설공사로 갈등을 겪는 경남 밀양 지역에서 경찰이 100일 동안 먹고자는 데 42억 원 이상의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경남지방경찰청에 '2013년 10월 1일부터 올해 2014년 1월 8일까지 밀양 송전탑 건설 관련 예산집행 현황' 정보를 청구한 결과, 급식비와 간식비·숙박비 등 모두 42억7466만5000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항목별 예산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급식비로 23억437만6000원을 사용했으며, 간식비는 2억4743만2000원, 숙박비는 17억2285만7000원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송전탑 건설 공사로 인해 배치된 경찰 병력은 공사 재개일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하루 평균 2600명이었으며, 이후 10월 30일까지는 하루 평균 2200명이었다.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8일(송전탑 공사 재개일로부터 100일)까지는 하루 평균 1700명의 경찰병력이 송전탑 건설공사로 갈등을 겪는 지역에 배치됐다. 이를 근거로 약 100일 동안 동원된 경찰 병력을 추정하면 약 15만 명에 달한다.
밀양에서 하루에 약 4274만 원 쓴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