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산업단지인천상공회의소 강화산업단지 조감도.
출처ㆍ(주)JS미래산업 홈페이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강화일반산업단지(아래 강화산단)가 육지의 섬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인천상공회의소(아래 인천상의)와 현대엠코는 강화산단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상공회의소강화산단(주)을 만들었다. 자본금은 120억 원으로 이중 50%는 인천상의, 30%는 실수요자, 20%는 현대엠코로 구성했다. 현대엠코가 책임시공을 맡았다. 책임시공이라는 것은 분양 실적과 관계없이 시공사가 약속한 기한에 공사를 마친다는 뜻이다.
상공회의소강화산단(주)는 강화읍 옥림리와 월곶리 경계지역 45만2301㎡(약 13만7000평)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27일 기공식을 열었다. 총사업비는 국비344억 원과 민간자본을 포함해 약 1344억 원이다.
국비는 폐수처리시설, 주진입도로, 공공시설 등에 쓰이며, 이는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기획재정부의 투자를 이끌어내 마련했다.
나머지 민간자본은 토지보상비 약 380억 원, 공사비 약 350억 원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현대엠코가 시공 후 분양수익금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강화산단은 실수요자 중심의 민간사업자 개발 방식으로 계획단계부터 실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하는 맞춤형 산업단지다. 또 청정지역이다 보니 유해 업종을 제한하고, 폐수와 오수 처리를 위한 오폐수종말처리장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꾸미는 등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인천상의는 강화산단을 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선(先) 분양을 실시했다. 착공 전 분양 물량의 68.5%를 대상으로 실수요자를 모집했다. 공공시설과 녹지를 제외한 산업단지 면적은 약 32만3000㎡(약 9만8000평)인데, 이중 약 25만7000㎡(약 7만8000평)이 인천상의의 분양 몫이다. 나머지는 특수목적법인의 공동 책임이다.
인천상의는 약 25만7000㎡ 중 지난해 선(先) 분양하고 남은 부지 중 약 3만3000㎡를 3.3㎡당 95만 원에 특별 분양하는 등, 현재까지 약 16만5000㎡(5만 평)을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