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속 눈과 함께 즐기는 ‘겨울온천’. 따뜻한 온천욕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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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온천이란 지하수 수온이 그 지역의 연평균기온보다 높은 경우를 의미한다. 이때 한계온도를 정해 각 나라별로 온천의 기준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25℃ 이상의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지하수를 온천으로 규정한다. 이처럼 온천의 한계온도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달라지기 때문에 극한지방의 아주 낮은 온천도 가능하다. 지하수 수온보다 낮은 것을 가리켜 냉천(冷泉)이라 하며 수온과는 관계 없이 무기물질이나 가스가 많이 함유된 것을 광천(鑛泉)이라 부른다. 통상 영국·독일·프랑스에서는 20℃ 이상, 미국은 21.1℃(70°F) 이상, 한국·일본 등은 25℃ 이상을 온천으로 본다.
최초의 온천을 이용한 사람은 그리스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르네상스 이후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에는 백제시대부터 유성온천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태조 이성계가 유성온천을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아산, 백제시대부터 온천 도시였다(?)충남 아산에는 조선시대 온천 행궁이 있던 '온양온천', 보양 온천으로 지정된 '도고온천', 현대에 발견된 게르마늄 온천인 '아산온천' 등 이름난 온천 명소 3곳이 있다. 특히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백제, 통일신라시대부터 전하면서 그 역사가 매우 깊다. 또 조선시대 태조 때부터 온천궁궐을 짓고 온천 휴양과 집무를 보던 곳이기도 하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따르면 충청도(忠淸道) 청주목(淸州牧) 온수현(溫水縣) 서쪽 7리 언한동에 온천이 있는데 가옥 25간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이 바로 세종대왕 당시의 온궁(溫宮) 건물로 현재 '온양관광호텔'에 해당하며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안질과 다리병을 치료했다. 그는 과거 온수군(溫水郡)이라 불리던 곳을 온양군(溫陽郡)으로 승격 개칭했다. 이후 현종, 숙종, 영조, 사도세자 등 여러 임금과 왕실 가족들이 휴양이나 병의 치료 차 머물고 돌아간 사례가 많으며 흥성대원군은 이곳에서 욕실을 설비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여기서 온양은 충남 아산의 소재지로 대표적인 온천 지명이다. 과거에 익히 불리던 이름을 따 온양온천이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