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식 뒤집은 백남준, 20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제는 백남준을 이야기 할 때⑩] '비디오아트'와 '사이버네틱스'(1964-1967)

등록 2014.02.12 15:45수정 2014.03.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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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 ''비디오아트'라는 새 장을 여는데 있어 1948년 천재적 수학자 '위너'가 발명한 '사이버네틱스'가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영향을 줬는지 알아보자 -기자의 말

 백남준 전시의 단골손님으로 1964년 일본에서 태어나 1982년 6월 23일 휘트니미술관 앞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선고를 받은 휴먼로봇 K-456 ⓒ 피터 무어 에스테이트/VAGA, NYC 백남준 에스테이트. 백남준아트센터소장
백남준 전시의 단골손님으로 1964년 일본에서 태어나 1982년 6월 23일 휘트니미술관 앞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선고를 받은 휴먼로봇 K-456 ⓒ 피터 무어 에스테이트/VAGA, NYC 백남준 에스테이트. 백남준아트센터소장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은 6·25 중 일본으로 가 현대음악을 공부했고, 1956년부턴 독일에서 현대철학을 연구했다. 거기서 '존 케이지'를 만나 동양사상을 새롭게 인식한다. 그에게 보낸 편지에선 TV가 미래매체가 될 거라 말한다. 1964년 미국으로 간 백남준은 인간을 위한 기술과 과학을 모색한 미국의 수학자 '위버(N. Wieber 1894-1964)'에 빠진다.


백남준이 이런 과학이론에 빠질 수 있는 이유는 그와 동거 동락한 부인 '시게코'의 증언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학창시절 물리학자가 되고플 정도로 수학과 물리를 좋아했고 기계 다루는 데도 능했다. 'K-456'도 만들었고, 전시 땐 TV내부회로도 직접 조작했고, '아베'와 함께 비디오합성기를 설계할 만큼 과학적 지식도 풍부했다.

백남준은 이렇게 "과학자에게는 예술이 마법이고, 예술가에게는 과학이 미스터리다"라며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어서려 했다. 그래서 백남준이 '현대판 20세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남준의 뉴욕 첫 전시 다이어그램

 이 표는 백남준 1965년 11월 뉴욕 '보비노(Bobino)갤러리'에서 열린 전자아트전 도록에 수록된 것으로 이를 풀이하면 사이버화된 예술의 델타 T값과 사이버화된 삶을 위한 예술의 델타 X값은? 여기 밑에 있는 당신에 위에 있는 나를 로그하면? '존 케이지'에서 '맥루한'을 빼고 이를 다시 '위너'로 나누면 그 답은?
이 표는 백남준 1965년 11월 뉴욕 '보비노(Bobino)갤러리'에서 열린 전자아트전 도록에 수록된 것으로 이를 풀이하면 사이버화된 예술의 델타 T값과 사이버화된 삶을 위한 예술의 델타 X값은? 여기 밑에 있는 당신에 위에 있는 나를 로그하면? '존 케이지'에서 '맥루한'을 빼고 이를 다시 '위너'로 나누면 그 답은?김형순

백남준은 1963년 독일 부퍼탈 첫 전시에서 '흑백TV'를 처음 선보였고 1965년 미국 뉴욕 보니노갤러리 전시 때엔 TV의 연장이라 할 '비디오'를 등장시킨다. 위 다이어그램은 그 당시 전시도록에 공식적으로 적어놓은 전자예술론이다.

이 공식은 도통 알 수가 없다. '존 케이지'도 나오지만, 중요한 세 단어 '사이버네틱스'와 이를 창안한 '위버' 그리고 '맥루한'이 언급된다. '지구촌'이란 말을 처음 쓰고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말을 남긴 세계적 미디어학자 '맥루한'은 유명하다.


하지만 도대체 '위너'는 누군가. 그는 18세에 하버드대에서 철학박사를 받은 천재로 원래는 수학자다. 전자계산기를 발명하고 이를 응용해 인공지능을 만든 장본인이다. 뉴턴 물리학의 인과성을 넘어 기계도 사람처럼 소통하고 사유할 수 있는 생명의 유기체로 봤고 그래서 '인간·기계·자연'을 하나로 결합하려 한다.

사이버네틱스의 3가지 핵심요소가 '컨트롤·커뮤니케이션·피드백'인데 이런 용어는 인터넷시대의 쌍방적 소통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백남준은 '사이버네틱스'를 농담처럼 생사의 순환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카르마(인과의 그물망)'에 비유하기도 했다.


60년대 사이버네틱스와 철학, 예술

 '사이버화된 세대(Cybernated Generation)'라는 제목이 붙은 1965년 4월 2일 타임지표지. 그 부제가 '컴퓨터사회(The Computer in Society)'다 당시 '사이버네틱스'가 대유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
'사이버화된 세대(Cybernated Generation)'라는 제목이 붙은 1965년 4월 2일 타임지표지. 그 부제가 '컴퓨터사회(The Computer in Society)'다 당시 '사이버네틱스'가 대유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 타임지(The TIME)

60년대 '사이버네틱스(키잡이)' 개념은 '위버' 혼자 만든 게 아니라 광범위하다. 여기엔 수학자, 공학자, 철학자, 심리학자, 생태학자, 사회학자, 신경생물학자 등이 망라된다. 과학에 대한 민주적 사고라고 할까. 과학을 '자연정복론'이나 '기술결정론'에서 보지 않고 인간과 기계와 자연을 공생적이고 수평적인 관계로 놓았다.

이런 개념은 정보화시대 여러 면에서 새로운 사유의 촉진제가 되어 정치, 사회, 철학, 예술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사이버네틱스와 예술을 처음으로 연결하려 한 이 분야의 이론가이자 작가인 '로이 애스코트(Roy Ascott 1934-)'는 백남준이 1966년에 선언한 '사이버화된 예술(Cybernated Art)'을 뉴미디어아트의 시작이라고 봤다.

백남준의 '사이버네틱스(사이버화된) 예술'에 관한 언급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건 "뉴턴의 물리학은 강함이 약함을 누르는 비융합적 이중구조와 권력구조를 갖지만, 1920년대 독일의 한 천재가 진공관 안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에 그리드를 첨가해 인류역사상 최초로 약함이 강함을 이기는 결과를 낳았다"라는 말이다.

노장사상을 통해 우리는 "약한 게 강한 걸 이긴다"는 역설적 진실은 들어왔지만, 과학적 실험을 통해 "약한 게 강한 걸 이긴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니 놀랍다. 과학제일주의와 기술만능주의가 주도되는 세상에서 백남준이 기존의 과학상식을 뒤집는 제3의 관점에 주목했다는 건 그의 성향으로 볼 때 매우 자연스럽다.

65년 10월 4일 '카페오고고'에서 비디오 첫선

 새로 구입한 비디오테이트 녹음기를 찍은 자신의 초기 비디오화면에 나오는 모니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백남준(1965년 10월 뉴욕) 백남준아트센터소장
새로 구입한 비디오테이트 녹음기를 찍은 자신의 초기 비디오화면에 나오는 모니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백남준(1965년 10월 뉴욕) 백남준아트센터소장백남준아트센터

앞에서 언급한대로 백남준은 1965년 '소니'가 미국에 처음 수출한 비디오카메라를 예약구입을 해놓고 연락이 오자 케네디공항에까지 직접 나가 그걸 찾아온다. 맨해튼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침 교황 '바오로 6세'가 미국 방문 중이었고 그걸 카메라에 담아 65년 10월 4일 '카페오고고'에 상영해 비디오가 세계미술사에서 첫 등장한다.

비디오는 일방적 TV와 다르게 쌍방적이라는 점이 그의 예술에 날개를 달아준다. 대중을 조작하는 우상 같은 TV를 순식간에 전복시킬 대안이 나온 셈이다. 그래서 백남준은 사회변혁의 도구로 비디오를 마치 신이 내린 선물처럼 생각했다.

그러면서 백남준은 1965년 '카페오고고' 시사회에서 록펠러재단 기금으로 전자TV와 녹음기를 결합하는 5년간의 꿈을 이뤘다고 감격하며 이제 비디오의 작은 화면이 유화대신 음극관이 되는 비디오아트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아래와 같이 알렸다.

"전자음악10년이 지나면 전자TV시대가 도래한다. […] 콜라주기법이 유화를 대체한 것처럼 음극관이 캔버스를 대체할 것이고, 기존의 작가들이 사용하는 붓, 바이올린, 폐기물 같은 것 대신 축전지·전열선 혹은 반도체로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세기말 남자(Fin de Siecle Man)' 85×62×31cm 1991. '자석TV'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TV화면을 작가가 자석으로 조작할 수 있다
'세기말 남자(Fin de Siecle Man)' 85×62×31cm 1991. '자석TV'를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TV화면을 작가가 자석으로 조작할 수 있다김형순

백남준은 자본주의사회에서 정보독점의 상징이고 전자매체의 총아인 TV의 확고한 기능을 순식간에 마비시키면서 관객이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무모한 기술적 오작동으로 누구도 도전하지 않는 먹통 같은 TV를 아트로 바꿨다. 백남준은 비디오가 나오기 전부터도 TV를 이렇게 창조적 매체로 본 것이다.

백남준 연구가 이용우씨는 백남준 예술에 대한 평가에서 "관객참여방식에 의한 그의 미적 실험은 백남준 미학의 하이라이트다. 그는 '참여와 소통'을 전제로 하지 않는 예술적 실천을 독재 또는 독백예술로 봤고, 고급예술로 변질된 모더니즘이 관객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아 결국 예술의 계급화를 초래했다"라고 논평했다.

시대를 꿰뚫는 '견자(見者)': 보들레르와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는 내부가 더 전자화면을 연상시킨다. 동시에 중세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도 떠올리게 한다. 이 건물은 2003년 국제공모에서 독일의 젊은 건축가 키르스텐 쉐멜(K. Schemel)이 대상을 차지했으나 그가 제시한 공사비가 720억이라 준비위원회가 360억밖에 확보 못해 무산될 뻔 했으나 같은 건축사무소에 일하는 마리나 스탄코빅(M. Stankovic)이 뒤를 이어받아 완성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내부가 더 전자화면을 연상시킨다. 동시에 중세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도 떠올리게 한다. 이 건물은 2003년 국제공모에서 독일의 젊은 건축가 키르스텐 쉐멜(K. Schemel)이 대상을 차지했으나 그가 제시한 공사비가 720억이라 준비위원회가 360억밖에 확보 못해 무산될 뻔 했으나 같은 건축사무소에 일하는 마리나 스탄코빅(M. Stankovic)이 뒤를 이어받아 완성했다김형순

백남준은 그의 전자아트에서 유럽성당에서 본 '스테인드글라스'와 '보들레르'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세건축에서 스며드는 빛이 연출하는 짜릿한 전자 황홀경과 '색깔·소리·향기'의 언어에 '시각·청각·촉각'을 결합한 보들레르 시에서 융합의 미를 발견한 것인가. 다만 백남준은 그런 요소를 전자방식으로 바꿨다.

백남준과 보들레르의 같은 점은 시대를 꿰뚫어보는 '관점(비전)'에 있다. 보들레르의 제자 랭보는 이런 예술가를 '견자(見者)'라 했다. 반면 두 사람의 다른 점은 보들레르가 반도덕적이고 비이성적이고 상징적 '시적 비전'을 썼다면, 백남준은 경계를 허무는 반위계적이고 비선형적인 사이버화된 '전자 비전(Television)'을 썼다는 점이다.

시간의 개념이 바뀌는 혁명

 백남준 I '스위스 시계(Swiss Clock)' 1채널 비디오 설치, 시계, 3개의 모니터, 비디오카메라 183×305×305cm 1988. 이 시계는 커다란 추가 달린 골동품 벽걸이로 만든 것으로 '시간의 물질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백남준 I '스위스 시계(Swiss Clock)' 1채널 비디오 설치, 시계, 3개의 모니터, 비디오카메라 183×305×305cm 1988. 이 시계는 커다란 추가 달린 골동품 벽걸이로 만든 것으로 '시간의 물질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김형순

백남준은 비디오테이프로 모든 걸 녹음하고 보존하면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고무되었다. 그는 이로써 인간이 신에게 반은 도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면에서 비디오아트는 기존의 시간개념을 바뀌는 혁명이었다. 돌이킬 수 있는 시간과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구별하고 인간이 시간을 조절하는 시대가 왔음을 알린다.

백남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 시간개념을 '인도의 시간, 그리스의 시간, 성서의 시간, 뉴턴의 시간, 베르그송의 시간, 깁스의 시간, 후설의 시간, 하이데거의 시간, 사르트르의 시간, 케이지의 시간, 위너의 시간, 슈톡하우젠의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백남준은 1992년 자신을 동서 문명을 통합하는 데 성공한 작가 중 하나라고 평한 적이 있는 '오토 한(O. Hahn)'과 인터뷰에서 "비디오는 우리가 시간을 변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매체로 현재를 과거로 과거를 현재로 되돌릴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프레드릭 제임스(F. James)도 그에 걸맞게 "그의 비디오아트는 시공간의 궁극적 경계선을 탐색하는 유일한 예술"이라고 논평했다.

인간·동물·기계의 혼종, 사이보그

 이불 I '사이보그_W5' 199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사진
이불 I '사이보그_W5' 199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사진 김형순

그 즈음인 1967년에 페미니스트 '도나 해러웨이(D. Haraway 1944-)'는 본능이 없는 동물을 상상하기 어렵듯 기술이 없는 인간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암컷·수컷'의 법칙을 체계화한 근대과학주의를 해체하고 유인원과 인간, 인간과 기계, 남녀경계를 없애고 성차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변종과 괴물 같은 '사이보그'를 등장시킨다.

그녀는 사이보그의 지능과 잠재력이 인간이상이라며 <사이보그선언(1985)>에서 "여신이 되기보단 사이보그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또 "현재의 정치상황에서 우리는 저항과 재결합을 달성하기 위해 이보다 더 강력한 신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백남준도 인간과 동물과 기계가 혼합되는 사이버네틱스 잡종인 이런 사이보그출현에 동조했고, '무어먼'을 '뮤즈여신'보단 '전사여신'으로 변신시켜 백남준식 사이보그를 선보였다. 한편 한국에선 페미니스트 작가 이불이 이 '연작'을 발표해왔다.

'기술의 인간화'로 사이버세계 추구

 백남준 I '테크노 보이(Techno Boy) II' 라디오, TV, 카메라, 조합(Antique Radios, Antique TVs, Antique Cameras) 2000. 미래전자소년을 형상화하다
백남준 I '테크노 보이(Techno Boy) II' 라디오, TV, 카메라, 조합(Antique Radios, Antique TVs, Antique Cameras) 2000. 미래전자소년을 형상화하다 김형순

백남준은 그는 문명사회를 야생적 사유로도 다가갔지만, 첨단과학이론도 휴머니즘적 측면으로 접근했다. 기술에 대항하는 기술로서, 기술을 증오하기 위한 기술로서, 기계와 야합하지 않는 기술로서의 예술을 이야기한다. 그는 기술절대주의로 향하는 사회에서 부각되는 이런 시대의 우상을 추방하는 '셔먼 아티스트' 몫도 감당한다.

이런 사고는 인간과 기계, 예술과 기술의 이분법을 깨고 기계를 인간으로 보고, 과학을 철학으로 보는 관점에서 온 것이다. 기술의 노예화가 아니라 인간화, 과학의 폭력화가 아닌 예술화를 추구한 셈이다. 그래서 색에서 빛으로 전기에서 전자로 전환시켜 기술의 인간화를 위한 예술적 실천을 가감하게 시도한다.

관계미학 '인터미디어'로 경계 넘기

 백남준 I 'TV부처' 부처조각과 2대의 TV 35×20×65cm 1992. UM 갤러리소장 서양하이테크와 동양사상을 만나게 하는 관계미학이다. 'TV부처' 버전은 다양하다
백남준 I 'TV부처' 부처조각과 2대의 TV 35×20×65cm 1992. UM 갤러리소장 서양하이테크와 동양사상을 만나게 하는 관계미학이다. 'TV부처' 버전은 다양하다김형순

백남준은 프랑스수학자 '앙리 푸앵카레(H. Poincaré 1854-1912)'가 "지난 세기의 전환점에서, 소위 말하는 물적 진보와 신문명을 이뤘지만 난 여기서 새로운 무엇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발견한 것뿐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동과 서, 과거와 미래, 기계와 예술의 '인터미디어'를 추진한다.

이 인터미디어'는 백남준의 친구 '딕 히긴스(Dick Higgins)'가 1965년 창안한 것으로 '기존예술과 새로운 미디어 예컨대 시와 그림, 미술과 연극 같은 장르와 경계를 넘어 관계미학으로 예술(주술)과 기술을 융합시키는 총체예술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백남준의 이런 시도는 사실 첫 전시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기존음악에 만족하지 않고 피아노와 피아노 사이의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이 없을까 고민했다. 작곡된 걸 연주하는 게 아니라 연주하다 작곡이 되는 '랜덤액세스' 방식의 '무조음악'을 추구했다. 창작에서 그 과정과 거기서 유발되는 우연성도 중요함을 암시한다.
덧붙이는 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디지털정보실 2014년 2월11일 개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술 도서 및 자료 7,000여 점 열람서비스 및 국내외 미술 관련 잡지 100여 종, 웹 DB, 전자책, 전자신문 등 이용서비스 [도서검색] www.mmca.go.kr/research/bookSearchIntro.do?menuId=3030000000 에서 '백남준'을 검색해 보세요
#백남준 #사이버네틱스 #위버 #맥루한 #도나 해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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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 현대미술을 대중과 다양하게 접촉시키려는 매치메이커. 현대미술과 관련된 전시나 뉴스 취재. 최근에는 백남준 작품세계를 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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