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오전 2시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인천 민주ㆍ진보 교육감 단일후보로 발표된 후 후보 단일화에 참가했던 4명의 후보가 함께 손을 맞잡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홍 인천대 교수,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임병구 인천해양과학고 교사, 도성훈 동인천고 교사.
장호영
6월 4일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선정됐다.
민주·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인천지역 교육·청소년·학부모·노동·시민사회단체 69개가 참가하고 있는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시민참여단 투표(55%), 여론조사(35%), 참가단체 투표(10%)로 경선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23일 새벽 발표했다.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은 이틀 동안 인천지역 11곳에서 진행된 시민참여단 투표함과 참가단체 투표함을 22일 오후 9시께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모은 뒤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는 23일 오전 1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오전 2시 간단한 행사와 함께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집계 결과,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이 총 31.253%의 득표를 얻어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은 단일후보가 되지 못한 후보들의 구체적인 득표율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 간의 득표율은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청연 회장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과 인천시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2010년 첫 주민직선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돼 나근형 교육감과 초박빙의 경합을 벌였으나, 0.3%포인트(3551표) 차로 아쉽게 패했다.
이후 2011년 5월부터는 무보수 명예직인 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월 4일 인천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결과를 발표하며 양승조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 상임대표는 "3명의 아름다운 양보로 1명의 단일 후보가 선정됐다"며 "양보를 받은 단일 후보는 보다 더 힘을 내 6월 4일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인천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단일후보로 선정된 이청연 회장은 "3명의 후보가 양보를 해줬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는 진보 교육의 길을 만들겠다"며 "함께 꿈을 꾸고 채워야 우리가 꿈꾸는 희망의 교육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통 크게 단결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진보 교육감의 길을 걷자"고 소감을 말했다.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인천시교육청 본관 앞 광장에서 단일후보를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모집한 경선 시민참여단에는 3만 5079명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으나 21~22일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는 9831명(28.3%)만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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