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회의원은 본인을 시민과 통하는 시장, 대통령과 통하는 시장이라고 했다.이 의원인 인천의 대표적 친박계 정치인이다.
한만송
새누리당 이학재 국회의원이 25일 인천시청 광장에서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지지자 100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이제 이학재가 인천을 구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2월 25일은 역사적인 날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역대 최다득표를 얻은 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고 말한 뒤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인천을 구한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300만 인천시민 앞에 섰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출간한 <달팽이는 제 집을 버리지 않는다>는 책에서도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앞세웠다. 이 의원은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과 박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학재, "송영길 시장 4년 부실·부정으로 얼룩져" 공세이 의원은 "인천은 길과 힘, 꿈을 모두 잃었다"며 "위기의 인천을 구하고 인천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되찾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송영길 시장 4년은 부패와 불법, 불안했던 4년이며, 부채와 부실·부정으로 얼룩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 시장은 4년 내내 전임 시장 탓만 했으며, 자기만 살려고 인천을 쪼그라뜨렸다"면서 "송 시장이야말로 벽"이라고 혹평했다. 송 시장이 최근 출간한 책 제목 <벽을 문으로>를 빗대 비판한 것이다.
이 의원은 ▲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 심화 ▲ 시민 혈세로 정치사찰 ▲ 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실 ▲ 최측근 비리와 시장의 후안무치 ▲ 루원시티 사업 억지 중단 ▲ 오락가락 행정 ▲ 월미은하레일 철거 직무유기 ▲ 빈곤아동비율 수도권 최고를 '인천의 8대 불편한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인천시 부채 문제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해결해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천을 교육 꼴찌에서 벗어나게 하고,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을 지하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도시재생과 신개발을 조화롭게 추진하고, 인천을 창조경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천을 관문이 아닌 중심 도시로 만들고 인천과 북한을 연결해 인천을 통일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